중국 코스코 “한진해운 터미널 인수 검토할 수도…선박은 관심 없어”

입력 2016-09-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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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해운사인 중국 코스코가 현재 법정 관리 중인 우리나라 한진해운의 터미널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스코의 쉬리룽 회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진 측이 매각 의사만 있다면 우리는 터미널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이는 우리의 아젠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항에 있는 한진의 터미널 자산을 사들이면 우리의 해외시장에서의 족적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진해운의 선박을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진해운 법정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회사 전체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은 캘리포니아 터미널 이외 한국에 2개 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해외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코스코와 중국쉬핑그룹을 합병해 지금의 코스코로 만들었다. 코스코는 이날 아부다비의 칼리파포트항에 터미널을 지어 이 곳을 35년간 운영하는 내용의 양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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