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는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될 5.8GHz 근거리 무선통신용 주파수(RF) 칩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RF칩은 도로공사 영업소에 설치된 하이패스 기지국과 차량용 단말기간에 무선 신호를 주고 받는 핵심적인 기능을 고주파단일집적회로(MMIC)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 송신과 수신, 발진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각각의 칩들을 하나의 칩에 담은 것이다.
포스데이타의 이번 RF 칩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고가였던 RF 부분의 원가를 대폭 낮춤으로써 단말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게 하는 것은 물론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x3.8mm 크기로 사이즈가 대폭 줄어든 이 칩을 하이패스 단말기에 적용하면 단말기의 안정성을 비롯한 성능도 대폭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포스데이타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을 추진해온 포스데이타는 올 연말경 RF칩을 적용한 차량탑재 단말기를 선보이는 한편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기능이 결합된 컨버전스 형 단말기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컨버전스사업본부 정유식 상무는 “이번 RF칩 개발은 단말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외도 제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