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삼성투신운용은 다음달 6일 태국 최초로 상장되는 ThaiDEX SET50 ETF에 5년간 자문사로 참여해 종목 구성, 설정과 환매, 매매 등 실무적인 펀드 운용의 실무에 대해 매일 작업 내역을 보고받고 피드백하는 형태로, 태국 운용사인 원에셋매니지먼트(One Asset Management)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ThaiDEX SET50 ETF는 태국 시장의 대표 지수인 SET 지수의 우량주 50개 종목을 편입하는 ETF로서, 태국 국내 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회사측은 초기 목표 설정 규모는 20~30억 바트(원화 약 600억~900억원)이며, ETF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50억 바트(원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투신은 ETF운용 노하우 수출과 함께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국내 ETF인 KODEX 200의 최초 해외상장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투신의 ETF팀 배재규 부장은 "올 11월 경에 KODEX 200을 일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증권회사, 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들과 절차, 문제점 등을 논의하며 상장에 필요한 요건들을 해결해가고 있다"며 "KODEX 200 ETF의 해외 상장은 해외투자처를 찾는 일본 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 증시에 보다 쉽게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한국 증시의 수요 기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투신은 중국 HSCEI 지수와 일본 TOPIX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국내 상장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