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금수저는 만들어지는 것”

입력 2016-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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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콜마 홈페이지 캡처)
(출처=한국콜마 홈페이지 캡처)
“금수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겁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좋은 수저를 빚도록 지원하는 경영자가 되어 주십시오.”

K-뷰티 선두기업인 한국콜마를 일군 윤동한<사진> 회장이 30일 청주 교원대학교에서 전국 중학교 교장 25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회장의 특강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교원대학교의 협력사업인 ‘School CEO 시장경제교육’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유수의 기업인들이 학교의 최고경영자인 교장선생님들에게 경영혁신 노하우와 기업가정신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다.

강사로 나선 윤 회장이 1990년 창업한 한국콜마는 화장품 개발·제조 B2B 기업으로 2015년 매출 1조 원 클럽에 진입했으며, 현재 미국과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윤 회장은 “금수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파하면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역정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가난한 집에서 일찍 가장이 돼 인생의 주요 순간마다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장학금을 준다는 지방대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고, 가족을 부양하려고 은행에 입사했지만 명문대 출신에 밀려 승진·해외 연수 기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40대 중반에서야 꿈을 좇아 창업한 후 세운 경영철학은 ‘우보천리’다. 소의 걸음으로 꾸준히 천 리를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간다는 말이다.

그는 “금수저는 만들어지는 겁니다. 저에게 어려운 환경과 좌절이라는 걸림돌은 좋은 수저를 빚기 위한 디딤돌이 됐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좋은 수저를 빚도록 지원하는 경영자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인재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핵심이며, 사람에 대해 투자를 해야 한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은 인재입양(Buy)이 아닌 인재양성(Make), 기술복사(Copy)가 아닌 기술개발(Development)에서 갈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인재양성이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이것이 혁신경영으로 이어진다며, 모든 성취의 출발점인 인재 경영을 위한 리더십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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