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신세계에 대해 시내 면세점 적자폭 확대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96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 454억 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판촉피 증가와 알선 수수료 증가로 면세점 적자는 기존 예상치보다 큰 154억 원으로 추산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결 총매출액은 지난 6월 개점한 김해점과 9월 9일 개점한 하남점이 추가되면서 1조38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겠다”면서 “강남점 리뉴얼 면적이 포함된 백화점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4.2%로 양호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면세점 영업적자는 143억 원으로 알선 수수료와 판촉비 증가에 따라 1분기 67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판관비 절감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2017년 4개의 신규 면세점이 추가 허가될 예정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