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제시한 4가지 성장방안 “끝까지 생존해야한다”

입력 2016-09-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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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0일 서울 연지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의 M&A와 얼라이언스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등 향후 2년 해운시장은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는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약화된 수익성을 시급히 회복하고 내년 4월 출범하게 될 신규 얼라이언스 협력 체계 준비에 만전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의 신뢰 구축 △사업 단위별 채산관리 체계 강화 △IT기술 접목을 통한 실무 기술 개발 △자기 계발과 교육 등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위한 네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혼돈 상태에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적극 해결하는 자세는 물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별 관리 체계를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보다 구체적이며 정밀한 매출, 비용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관리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해 보다 강도 높은 책임 채산 관리 제도를 정착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매출, 비용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이해하고 치열한 채산 향상 노력을 통해 전 분야에서 수익 개선이 이뤄저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유 사장은 “고객 서비스, 채산성 관리 등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한층 더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현재 운항 선대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차세대 선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로 평가받는 해운업 역시 우수한 인적자원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라며 “이를 위해 자기계발, 협업 등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유 사장은 끝으로 “이번 한진 해운 사태는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나아가 세계 물류 수송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깨우쳐 줬다”라며 “90년대, 2000년대 중반 현대상선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 오르던 시기를 기억하며 다시 한번 현대상선의 축적된 저력으로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 하는 세계 초일류 선사로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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