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도이체방크 벌금 합의 전망에 반등…다우 0.91%↑

입력 2016-10-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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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70포인트(0.91%) 상승한 1만8308.1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14포인트(0.80%) 오른 2168.27을, 나스닥지수는 42.85포인트(0.81%) 높은 5312.00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를 억눌렀던 도이체방크의 고액 벌금사태가 타결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벌금이 140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전일 고액 벌금 뉴스가 전해지면서 사상 최저가로 폭락했다가 이날 벌금 합의 타결 뉴스 이후 14%(뉴욕 증시 상장분) 반등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가 침체할 경우 연준이 주식과 회사채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발언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4% 상승했다. 에너지업종도 유가 강세로 1.3% 올랐다. 소비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가 각각 1.5%와 1.4%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3.2%와 3.1% 올랐다. 애플 주가는 0.78% 올랐고 퀄컴의 주가도 NXP반도체 인수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코스트코(Costco)의 주가는 수익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2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로 마감된 3분기중 뉴욕 증시는 기술주가 2013년 이후 최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3.3% 상승했다. 금융주가 4% 올랐고 산업주도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트 컨티넨탈 홀딩스의 급등으로 3.6% 오르면서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시장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으나 실질 PCE가 0.1% 감소했고 마켓워치의 예측치(0.2%)를 밑돌았다. 8월 개인소득도 0.2% 증가에 그쳐 지난 2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물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0% 올랐고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으나 연준의 목표치인 2%에는 못미쳤다.

이에 반해 미시간대가 조사한 9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89.8에서 91.2로 상승해 마켓워치 조사치 90.0을 상회했다. 9월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생산 호조에 힘입어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5에서 54.2로 상승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스테몬스 코리더 비즈니스협회 초청 연설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경기가 과열된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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