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이 서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3개 항공사를 준회원 항공사로 맞이해 글로벌 노선망을 한층 강화했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카이팀'은 지난 4일 에어 유로파, 코파항공, 케냐항공 등 3개 항공사를 준회원으로 새롭게 맞아들였다.
대한항공은 "3개사가 새롭게 준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스카이팀은 47개 도시에 매일 500여편의 항공편 추가 제공을 통해 ▲서유럽 ▲북중남미ㆍ카리브해 지역 ▲아프리카 등의 노선망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고객들도 보다 편리한 여행을 즐기고, 준회원사 이용 시에도 마일리지 적립과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준회원사 제도는 스카이팀 고객들의 혜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항공사의 노선망, 규모 등 일부 요건에서 스카이팀의 정식 회원사로 가입하기 어려운 항공사들에게 스카이팀 가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준회원사는 의사결정권을 제외한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팀의 준회원사 가입을 위해서는 스카이팀의 안전, 보안 및 서비스 품질 등 엄격한 가입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이들 3개 회원사는 지난 2005년 준회원사 가입의사를 밝힌 이래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걸쳐 이번에 새로 준회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레오 반 바이크 (Leo van Wijk) 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 의장은 이와 관련, "새로운 준회원사의 가입으로 인해 스카이팀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보다 풍부한 스케줄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팀'은 3개 준회원사의 가입에 따라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아에로플로트 ▲알리탈리아 ▲콘티넨탈 ▲체코항공 ▲KLM ▲노스웨스트항공 등 기존 10개 회원사에서 총 13개 항공사의 동맹체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간 3억7840만여명의 승객에게 전 세계 162개국 791개 목적지를 아우르는 1만5241편의 항공편을 매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안에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의 회원사 가입이 계획되어 있는 등 지속적인 노선망 확대와 풍부한 스케줄 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