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중도금 대출(집단대출) 심사가 오는 4일부터 더 강화될 전망이다.
1일부터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다. 이에 10% 리스크를 추가로 부담하는 은행은 대출금 심사에 더 꼼꼼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중도금 대출 90% 부분보증은 지난 8월 25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 중 하나다.
은행의 위험부담이 커지는 만큼 중도금 대출 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건설사ㆍ시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부터 까다롭게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증이 가능한 우량 시공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만 중도금 대출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같은 아파트를 분양받았더라도 분양자의 소등ㆍ신용도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가 차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은 중도금 대출 심사시 대출자의 상환능력이나 사업 타당성 등 대출 심사 기준을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가 1인당 총 2건으로 제한된다. 이미 HUG와 주금공에서 중도금 보증을 각각 한 건씩 받았다면 추가로 중도금 대출보증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