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미래 핵심 동력사업인 제2중질유 분해시설(No2.HOU)을 조기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설비는 당초 계획보다 70여일 앞당긴 것으로 10월말까지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며 "이에 따라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No.2 HOU 상세설계에서 기계적 준공에 이르기까지 총 23개월이 소요돼 전세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석유화학 건설공사가 평균 33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에 비해 무려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각 공정별로 살펴보면 윤활기유 생산시설(LOP) 공정에서 101일 기계적 준공을 앞당긴 것을 비롯해 감압증류시설(VDU) 70일, 수첨탈황분해시설(HCR) 76일, 수소생산시설(HMP) 54일, 황회수시설(SRU) 등 전 과정에서 공기를 단축했다.
GS칼텍스는 "현재 공장가동에 필요한 전기 및 용수 등 기반시설과 VDU는 상업 운전 중에 있다"며 "HMP, SRU, HCR, LOP 등 나머지 공정은 시운전에 착수, 10월말까지 모든 공정의 상업 운전에 본격 들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No.2 HOU 준공은 사업기간, 투자비,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미래 경쟁력이자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인 No.2HOU를 상업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GS칼텍스는 No.2 HOU 완공에 이어 No.3 HOU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기본설계 및 주요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설비가 최종 완공될 경우 최저급 중질 잔사유를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종을 추가 생산, 3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