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사진=LPGA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짜릿한 이글 한방이 모든 것을 해결했다. ‘29cm 눈물’의 주인공 김인경(28·한화)이 부활했다.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터닝포인드를 만들며 이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LPGA투어는 2010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이후 6년만이다.
김인경은 2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7타를 줄여 합계 24언더파 268(70-64-68-66)를 쳐 허미정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에비앙챔피언십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6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컷오프도 3번이나 있다.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9㎝ 우승 퍼팅을 놓치며 눈물을 흘렸던 김인경은 이후 오랜 기간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유럽투어 우승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면 이전의 샷이 살아나고 있다.
2014년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70타를 쳐 3위, 홈코스의 펑샨샨(중국)은 21언더파 271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