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교량 가설 건설의 혁신적인 신공법인 '경사인양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공법은 지난 8월 건설교통부가 지정, 고시한 '건설신기술 제 538호'로 지정됐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경사인양시스템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의 이삿짐 이동 원리를 공학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지상에서 조립된 트러스 1경간(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 약 750t 하중)을 연속압출 위치까지 이동시키는 중량물 입체 이동시스템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사인양시스템을 경전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낙동강교 가설구간에 적용, 총 중량 1만 3000톤에 이르는 하중의 강 트러스교를 당초 예정공기인 27개월보다 12개월 단축시켜 15개월에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낙동강교는 경상남도 밀양시와 김해시 일원에 가설되는 총 연장 1520m의 국내 최초의 6경간 연속 곡선형 강트러스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