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판매하는 PB 녹차제품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녹차 87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잔류 농약을 정밀조사한 결과, 이마트가 자체 제작, 판매하고 있는 '이플러스첫물가루녹차' 제품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클로르훼나피르'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주)티젠에서 제조하고 신세계 이마트가 판매하는 것으로, 클로르훼나피르가 기준치 3.0ppm이하를 2배 이상 넘어선 7.0ppm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및 폐기할 것을 조치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이번 클로르훼나피르 검출은 녹차의 섭취량 및 독성 등을 고려한 위해평가에서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준은 아니며, 나머지 86제품은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식약청은 기관별로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에 대해 "제품별로 녹차 재배산지가 다르고, 같은 산지라도 농약 살포량의 정도와 살포시기의 차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녹차 제조공정에서도 충분한 세척유무, 가열처리 온도, 시간, 저장기간 등에 따라 농약 잔류양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