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의 보육 역량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2013년 5511개에서 지난해 6274개로 늘었지만, 1개 기업당 매출과 고용(지난해 기준)은 2011년 대비 각각 50.1%, 3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매출은 2011년 4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2억7600만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용도 2011년 3.8명에서 지난해 2.9명으로 줄었다.
또한, 보육센터 역량을 좌우하는 매니저 753명 중 37.5%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나 근무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최근 5년 간 부진 등으로 지정취소 된 창업보육센터가 115곳에 이르고 창업보육센터 기업들의 고용과 매출 등 성과 지표는 갈수록 떨어지는 등 사업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매니저의 정규직 전환 등 장기근무 요인을 제공하고, 타 대학과의 구조조정이나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와의 통합 등 보육 역량의 확대를 위한 과감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