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중국 베이징의 홍기소프트웨어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유력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비엣소프트웨어를 아시아눅스 4번째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베트남 현지 아시아눅스 개발과 사업을 진행할 개발사를 추천한다는 양해각서(MOU)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정부를 대신해 다양한 개발, 운영은 물론 배포판 업체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엣소프트웨어는 베트남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교육에 특화된 기업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평가받고 있는 회사다.
비엣소프트웨어는 이달 중 출시될 ‘아시아눅스 서버3’ 버전의 베트남 지역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패치 개발 등의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아시아눅스’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비엣소프트웨어는 아시아눅스를 기반으로 5년 이내에 베트남 소프트웨어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세계 3대 리눅스 배포판으로 ‘아시아눅스’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엣소프트웨어의 영입으로 아시아 각 국의 아시아눅스 참여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컴 백종진 사장은 "베트남은 정부 주도의 공개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아시아눅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이라며 "아시아눅스 역시 베트남의 우수 인력과 IT환경에 힘입어 성장의 가속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