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동부화재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등급을 유지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동부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7% 오른 1606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손해율 개선과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이익률(3.7%)이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76.7%, 8월 78.7%로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장기보험 손해율의 경우 월 84~86% 범위에서 다소 변동폭이 있지만 실손보험료 인상 이후 실질적인 위험손해율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상대적으로 느린 손해율 개선이 부담 요인으로 발견됐지만 타사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이후 손해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비 관리능력과 높은 운용자산이익률로 3분기 15.4%의 높은 운용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3.7%라는 높은 운용자산이익률은 지속가능성이 약해 3.5% 이하에서 보수적으로 가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동부화재의 이익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동부화재의 경상적 ROE는 12%대 체력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