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증시의 상승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15포인트 하락한 1865.59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390만주와 5조5759억원을 기록했다.
모처럼 외국인이 7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2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고, 개인의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장초반 19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프로그램매매가 6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오후 들어 하락반전 했다.
또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운수장비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미 기술주 강세 소식에 힘입어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가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되며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장중 하락반전 했다.
POSCO는 1.5% 내려 이틀째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SK텔레콤, KT, 신세계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는 임단협 무분규 타결 소식으로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규모 수주 등 호재에 힘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2.9%와 5.9% 올랐고, 한진중공업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3.0% 올라 사흘째 상승 하는 등 일부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해운주 중에서는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각각 7.8%와 6.5%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한화가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대한생명 지분 인수로 인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건설도 자산가치 및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3%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림산업은 고성장 기대감으로 13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4.3% 상승했고, 외환은행은 인수합병(M&A)을 재료로 1.3%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M&A 이슈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한화재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2.8% 하락했고, 동양메이저는 신일건설 인수 중단 소식으로 5.9% 내려 닷새만에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28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09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