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업계 처음으로 중국 티몰(Tmall) 내 국내관(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티몰(중국명 티엔마오)은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독립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B2C 쇼핑몰이다.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 시장 32조 원 가운데 약 69.8%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티몰 국내관은 대부분의 한국 업체가 입점한 국제관 보다 매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사장)는 “그동안 많은 유수의 화장품 유통브랜드들이 티몰의 국내관에 입점을 신청했지만 허가 받지 못했다”면서 “코스맥스의 전 세계 600여 고객사에 알리바바그룹 내부에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티몰 국내관 종합몰에 입점하게 되면 △2년 이상 중국법인 사업자 불필요 △티몰 입점 보증금 전액 무료 △TP(티몰 공식인증대행사) 월 운영대행료 무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 신청시 신속 취득 절차 진행 △현지 물류센터 실비 제공 등의 조건을 받게 된다.
또한 코스맥스차이나는 현지에서 고객사에게 입점 전반에 걸쳐 마케팅, CS센터, 빅데이터 등의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왕홍(网红), 웨이보 마케팅 등 새로운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 티몰 국내관은 매장형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화장품, 이너뷰티 등의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며 “올 연말까지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100여 개의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티몰 국내관에서 이제 국내외 고객사가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코스맥스의 고객사들이 브랜드를 알리는 주요 홍보 마케팅 수단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ODM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