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국내 경제 완만한 성장세 유지…수출 부진에도 건설투자 늘어”

입력 2016-10-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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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은행 국정감사

“국내 경제는 수출이 계속 부진하지만,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 등으로 민간 소비가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아면서 완만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오전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은 유로지역과 일본의 성장세가 미약하지만, 미국이 소비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흥 시장국은 중국, 인도, 아세안 국가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제의 경우는 수출 부진에도 민간소비 개선과 건설투자에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기업구조조정 등 내대외 요건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영향으로 1%내외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햇다. 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1%대 중후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2%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저유가 영향이 약화되며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금융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은행 집단 대출과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국내외 상황 하에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연 1.25%로 운용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당폭 하회하고, 향후 경제성장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예상과,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 및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 부진과 내수 회복세 약화에 대응해 중소기업무역금융과 설비투자 자금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 한도를 20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기업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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