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구글의 알파고는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바둑에서 이세돌을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인공지능 등 ICT의 발달은 산업과 기술의 트렌드까지 변화시켰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로는 자율형 자동차가 꼽힌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단순히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넘어서 장애물과 신호등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도착하기까지 한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서는 자동차 경주에서 인간과 레이싱까지 펼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의학에도 관여할 수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로봇 장비가 수술방법을 스스로 설정해 의사 없이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수술 학습이 반복될수록 데이터는 빅데이터로 쌓이고 오차범위를 최소화해 보다 안전한 의료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IBM은 가천 길병원과 손잡고 의사들이 근거에 입각한 암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의 경북대병원,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3곳의 대학병원에 설치된 로봇 수술장비는 수술 과정이 실시간으로 장비업체에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의해 끊임없이 시뮬레이션되고 있다.
뿐 만아니라 자율형 드론을 통한 항공기도 개발되고 있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이륙과 비행, 착륙 등 전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항공기는 조만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침범해 산업구조가 바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영화 ‘채피’나 ‘터미네이터’처럼 사람을 닮은 로봇이 전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간이 설 자리를 잃는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들어내는 전유물에 불과하며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