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의 손상 화폐 교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손상화폐 교환 현황’자료에 따르면, 5만 원권은 2011년 3억4900만 원에서 2015년 10억9400만 원으로 이 기간 동안 213.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만 원권 이하는 7억2600만 원에서 4억9000만 원으로 32.5% 감소했다.
사유별 화폐의 교환 현황을 보면 △화재로 인한 손상이 31억1100만 원 △습기 18억2900만 원 △세탁 10억500만 원 △장판 밑 눌림 6억2900만 원 △기름 등 오염 4억1100만 원 △조각남 4억1100만 원 등이었다.
5만 원권 화폐 손상이 증가하 이유는 고액권을 보관하려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박 의원은 분석했다. 2015년 화폐 발행액 대비 화폐 환수율은 5만 원권 40.1%, 1만원권은 105.0%, 5000 원권은 86.1%, 1000 원권은 87.4%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5만 원권을 보관하는 행위는 잠재적으로 비합법적이나 음성적인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행은 5만 원권 환수 추세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 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