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말 LG전자의 V20 출시에 이어, 이달 1일부터 갤럭시노트7 신규 판매에 돌입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7’과 TG앤컴퍼니 ‘루나2’(가칭)가 출격을 앞두고 있어, 이통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출시 초반인 만큼 번호이동 시장은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V20이 출시됐던 지난달 29일 전체 번호이동은 1만5990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V20 출시가 이통사 가입자 변동에 약간 영향을 미쳤지만, 아직은 큰 변화 기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가 재개된 지난달 28일에도 전체 번호이동은 1만4946건에 머물렀다. KT 가입자가 125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07명 각각 순감했고, SK텔레콤 가입자가 232명 순증했다.
업계에선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가 재개됐고, 오는 21일께 아이폰7 국내 출시와 루나2 출시가 맞물리면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현재 공시지원금과 각종 혜택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에 나선 상태다. 이통사별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6만4000원, SK텔레콤 24만8000원, KT 24만7000원이다. 갤럭시노트7 예약 고객은 15일까지 개통하면 스마트밴드 기어핏2, 10만 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마일리지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지원 등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구매자는 이달 31일까지 개통 시 기어핏2를 제외한 혜택을 받는다.
카드결합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도 나선다. 이통사들과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면 단말 가격을 36만 원에서 48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