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리인하 가능성 낮아져...주요지수 하락

입력 2007-09-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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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및 주택지표도 크게 악화...경제침체 우려

미국 주요지수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 크게 하락했다.

또한 고용 및 주택지표가 크게 악화돼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305.47로 전일보다 1.07%(143.39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92%(24.29포인트) 하락한 2605.9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5%(17.13포인트) 내린 1472.2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23%(6.25포인트) 떨어진 502.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베이지북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밝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였다.

베이지북은 미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지역경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로 베이지북의 낙관적인 견해는 경제전반의 위기감을 진정시키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금리인하를 기다리던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7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89.9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ADP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건수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6만5000명에 불과했다.

민간부문 고용창출도 4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해 8월 민간부문 고용창출은 월가 예상치인 8만명을 크게 밑도는 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종목에서 반등기미를 보인 금융주는 베이지북이 금융경색의 여파가 제한적이라고 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애플은 아이팟 가격 인하 발표로 5.1% 하락했고, M&A를 재료로 야후는 0.5%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5센트 오른 배럴당 75.7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헤지펀드에서 총 320억달러를 환매했다고 트림탭스 투자 연구소와 바클레이 헤지펀드의 공동 집계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8월의 환매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야후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을 뒤쫓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광고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는 온라인 광고업체인 라이트 미디어를 인수한 후 5일(현지시간) 미국 5위의 광고 네트워크 업체인 블루리튬을 3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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