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전날 발표한 컨테이선 8척 수주는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양호한 이익 전망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5일 유럽 소재 선주사로부터 컨테이너선 8척을 349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아시아소재 선주사로부터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5척을 2179억원에, 유럽 소재 선주사로부터 RO-RO선(화물차운반선) 4척을 250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나대투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이익규모 대비 여전히 타 조선업체들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점과 컨테이너선 수주 재개로 향후 수주 활동이 한층 여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POSCO에 대한 지분 가치(5일 종가기준)가 각각 2조3403억원, 4979억원에 달하는 점도 가격 메리트를 부각시켜주는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는 2005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라며 "선종 다변화와 해당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건조 경험을 갖고 있는 컨테이너선 수주 재개 소식은 현대미포조선의 향후 수주 활동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