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손보사들이 인수지침을 완화하는 등 영업경쟁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각 사별 자보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69.9%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8%에 비해 4.9%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71.8%, 72.4%으로 예정손해율 72%를 밑돌았으며 LIG손해보험도 76.7%를 기록, 지난해 81.2%에 비해 4.5%P 개선됐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손해율도 대폭 개선됐다. 대한화재는 82.4%에서 74%로 한화손해보험도 80.4%에서 75.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실적도 성장세로 돌아서 14개 손보사는 2조6026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 전년동기 보다 16.3%늘었다.
손해율이 안정되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판매를 줄여왔던 보험사들이 인수지침을 완화해 시장공략에 돌입했다.
지역, 차종, 사고건수, 교통법규 위반, 무사고 경력 등 항목을 점수화는 등 인수지침을 완화하고 손해율이 양호한 모집조직을 대상으로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시장점유율 관리를 위해 인수지침 완화를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손해율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도한 공격적영업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