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 기업 에이치시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에이치시티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193억 원,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779억 원이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증권 관계자는 “에이치시티는 최근 IPO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총 328개 기관이 참여해 95.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공모가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1만7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이치시티는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대기업들과 10년 가까이 거래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사업인 무선통신분야와 신규사업인 중대형 배터리와 자동차분야 시험실을 추가로 설립하여 서비스 CAPA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150년 이상 된 SGS, TUV와 같은 글로벌 시험인증·교정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오는 10월 6일~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아 이 달 중순 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