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사진=나사(NASA))
한반도 남부와 제주 지역이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권에 들어온 가운데, 이 태풍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태풍 ‘차바’는 2004년과 2010년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일본 열도를 휩쓸었다.
2004년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활동했고, 최저기압 910 hPa를 기록한 2004년의 제16호 태풍인 ‘차바’는 일본에 극심한 피해를 남겼다. 당시 차바는 열대 저기압이 상륙할 때 미칠 피해를 수치적으로 예상하는데 사용되는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된 바 있다.
2010년 일본은 태풍 차바를 대비하기 위해 160편이 넘는 비행편이 결항했으며, 남쪽 해상에 거주하고 있던 섬 주민들은 창문유리를 강화하고 문을 막으며 대비하기도 했다다. 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아마미 제도에 접근하면서 5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미나미다이토 섬에서는 돌풍이 160km/h의 속력으로 불었으며, 약 500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일본 남부에 거의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일본 자동차경주협회는 도쿄에서 열릴 경기를 11월 1일로 연기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