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그룹 성장키워드] LG그룹. 태양광·2차전지 개발 ‘성장동력’ 충전

태양광, 2020년까지 3GW 확대… 2차전지, NASA 공급계약 쾌거

LG그룹은 태양광, 2차 전지 등 신성장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장 사업들의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지며 실적도 가시화 단계다.

계열사들은 각 사별 장점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LG화학도 2차 전지, 고부가 합성수지, 수처리필터 등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OLED(이하 P-OLED)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한 이후 미국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견조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8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고효율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구미공장에 5200여억 원을 신규 투자해 생산라인을 6개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2020년 3GW급으로 3배 확대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해 2차 전지 분야에 약 80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신(新)기후체제 속에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신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2차 전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용 우주복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2차 전지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OLED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총 3조35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P-OLED와 함께 TV, 광고판에 사용되는 대형 OLED도 투자의 양대 축으로 삼고 2018년까지 시장 선도를 위한 OLED 생산량 증대에 총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도 디지털 기기의 슬림화, 소형화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소자·소재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700억 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