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파업 여파, 현대차 내수 20% 급락

입력 2016-10-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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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의 9월 내수 판매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548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0.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 판매 34만5754대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량 역시 지난해 9월보다 2.0% 하락한 38만7302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내수 부진은 완성차 5개사 중 판매 감소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데다 노동조합의 지속된 파업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게 결정적 이유다. 특히 RV(레저용 차량)부문에서 싼타페가 7451대 팔리며 9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지만, 전체 R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해외 판매 역시 파업 여파가 악영향을 줬다. 9월 국내공장 수출분은 20.9% 감소했다. 다행히 6.4%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 분이 이를 만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0.8% 늘어났다.

기아차 역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9월 한 달간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3만83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 세계 판매량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종 판매 확대에 힘입어 해외 판매가 7.5%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으로는 3.1% 성장을 이끌었다.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 감소가 실적 상승의 걸림돌이 된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현대기아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9월 내수시장 판매가 줄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다 내수 위축까지 겹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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