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수년 전부터 PB상품 개발에 매진하며 상품군마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프리미엄 간편식 ‘피코크’뿐만 아니라 의류, 화장품 등 PB 시장 자체를 키우고 있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피코크는 2013년 출시 이후 매출이 3년 만에 1200억 원대로 4배 성장했다. 상품 가짓수도 지난해 600개에서 올해 1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초저가 전략으로 출시된 ‘노브랜드’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 당시 9개에 불과했던 노브랜드 상품 수는 현재 800여 개까지 늘어났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와 스타필드 하남에 노브랜드 단독매장을 열어 노브랜드의 노출도를 높이고 로열티를 확보했다. 노브랜드 매출은 연말까지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 분야에서도 SPA시장에 2009년 ‘데이즈’를 론칭하고 BI(Brand Identity) 리뉴얼과 함께 고급화 전략에 나섰으며 화장품 분야에서는 한국콜마ㆍ코스맥스와 2년 동안 공동 개발한 ‘센텐스’를 선보였다. 이러한 PB 브랜드는 스타필드 하남에 모두 입점해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쇼핑 테마파크로 구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백화점과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샵, 생활용품 전문 메종티시아 등이 들어섰다. 이와 함께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외 유명 맛집을 모아놓은 고메스트리트와 잇토피아 등도 마련됐다.
지난 9일 정식 개장 이후 10일 동안 150만 명 이상 찾은 것으로 집계된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 차에 8200억 원 이상의 매출, 향후 3~4년 내에 누계 5조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