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는 일본 전동기계 시장에서 강하지만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 선택과 집중 전략 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도 매출을 높이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고자 히타치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주택과 자동차 관련 분야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니는 디지털 장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는 인프라와 IT 사업으로 초점을 전환하고 있으며 공구와 반도체 장비사업은 이들 핵심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년 3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에 히타치는 6%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히타치는 이를 더욱 끌어 올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익 기반을 확립하려 한다. 히타치는 올해 SG홀딩스와는 물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과는 금융 분야에서 각각 자본·업무 제휴해 이들의 출자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히타치코키 매각 금액은 500억 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히타치는 밝혔다.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 히타치코쿠사이일렉트릭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주식을 공개주식매입(TOB) 형태로 히타치가 모두 확보한 뒤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이 완료되면 인프라와 IT장비 판매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수와 유지·관리, 컨설팅 등 관련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환작업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