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광식 선데이토즈 CFO, “애니팡3로 재도약… 3분기 본격 실적 성장”

입력 2016-10-05 09:42 수정 2016-10-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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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가 ‘애니팡포커’에 이어 ‘애니팡3’ 흥행에 힘입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민광식 선데이토즈 CFO(이사)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애니팡3는 만 3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며 “매출 순위 역시 순조롭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4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3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의 IPO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원조 카카오 키즈 게임사인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등 카카오를 통해 급성장한 신예 게임사들의 재도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맏형 격으로 불리는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실적은 이들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을 풀어줄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2014년 1440억 원을 기록한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 해 797억 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민 CFO는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건전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너무 조급한 기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초 6~7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 중 이미 5개의 신작이 3분기에 집중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출시돼 꾸준한 개발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국내 오픈 마켓 매출 톱20에 안착해 국내 모바일보드 게임 시장 1위로 자리잡은 ‘애니팡 포커’는 3분기부터 신작 효과를 반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진했던 매출 해법으로 신작 출시에 의한 매출 다변화와 확대를 제시한 민 CFO는 2분기까지 애니팡2와 애니팡 맞고 등에 의존했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톱10을 오가는 전성기 시절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니팡2와 애니팡 포커에 이어 애니팡3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애니팡2와 비교한다면 애니팡3의 순위 상승세가 느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2년 9개월 전의 시장과 요즘 순위를 비교하는 절대 평가가 답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환경을 반영한 상대적 평가로는 고무적인 추이”라고 말했다.

높은 순위에 오른 RPG(역할수행게임)과 달리 출시 일주일 여의 캐주얼 게임은 급한 매출 기대치 보다는 꾸준한 순위 상승과 유지로 흥행 게임이 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 또 시장 규모 역시 성장했기 때문에 1위만이 흥행 게임이라는 공식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게 민 CFO의 설명이다.

실제 애니팡3는 하루 이용자(DAU)는 70만 명에 달하는 높은 호응을 기록하며 흥행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팡3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 그는 “빨리 달궈지고 식는 팬 보다는 천천히 뜨거워지고 열기를 간직하는 가마솥 같은 국민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선데이토즈가 최근 출시한 애니팡3가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9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은 229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7월 출시한 애니팡 포커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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