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5일 전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경련 탈퇴문제는 각 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며 “전경련은 우리경제 발전 과정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많은 조직이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권력의 모금책 노릇을 하고 뒤처리까지 맡았다. 이런 정경유착의 통로로 전락하고 권력의 심부름 단체로 전락한 전경련 해체야 말로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생각한다”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심 의원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박근혜정부의 국정 아젠다”라며 “100대 과제 중 71번은 체육계의 불투명성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실장은 “71번 과제, 체육계 비리는 체육계 내부의 특기자나 파벌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 체육계가 비리 근절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는 측면을 봐야한다”고 했다.
심 의원은 “(체육계 비리는) 작은 악당이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작은 악당이라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