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이번 주 안에 매각을 위한 입찰에 들어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성장 둔화로 고전하던 트위터를 둘러싸고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는데, 갈수록 상황이 구체화하고 있다.
트위터 인수에 대해선 세일즈포스닷컴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가 가진 데이터를 회사 마케팅에 더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링크트인 인수에서 마이크로 소프트(MS)에 패한 후 새로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인수를 물색해왔다. 세일즈포스의 유력한 대항마로는 구글과 월트디즈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WSJ는 트위터의 몸값이 200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약 490억 달러인 세일즈포스 시가총액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모회사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가 넘는 구글에는 그다지 큰 액수는 아니다.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다.
다만 인수가는 트위터가 정하게 되므로 인수 기업의 시가총액이 클 수록 유리하지만 중요한 건 아니다. 트위터가 현재의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