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부총리가 대통령과 대화도 못 하나” 질타

입력 2016-10-05 18:40 수정 2016-10-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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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 간 독대가 없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 (유일호 부총리가) 대답을 못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정상적인 국가면 대통령 모시고 토론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제가 난리가 났는데 부총리가 대통령과 대화도 못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한 번도 대화를 못 한 것은 아니고, 여러 루트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포함해서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지금이라도 대통령 비상대책회의를 열어야 한다”면서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은 글로벌선사 1위인 머스크보다 경쟁력이 있는데 이렇게 네트워크를 죽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보고를 하는 게 아니라 해양전문가들을 모두 모아놓고 토론을 해서 정책적 판단을 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릴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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