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조사결과 "삼성전자 새 갤노트7 발화 원인은 외부충격"

입력 2016-10-05 21:11 수정 2016-10-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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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발화에 따른 리콜 조치로 판매 중단된 갤럭시노트7이 한 달 만에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 신제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2만여 개 매장을 통해 제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으며 주말 동안 약 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배터리 발화에 따른 리콜 조치로 판매 중단된 갤럭시노트7이 한 달 만에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 신제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2만여 개 매장을 통해 제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으며 주말 동안 약 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제품이 외부충격으로 폭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KTL은 신제품으로 교환 받았음에도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에 따라 갤럭시노트7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외부 충격으로 발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66년 설립된 KTL은 종합시험인증 기관으로 국내외 전자 기기와 부품에 대한 품질인증, 시험평가,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소비자 A씨는 지난 1일 오전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터넷에 제품과 박스의 사진, 관련 영상 등을 게시했다.

이에 KTL은 지난 4일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넘겨받아 원인을 정밀 검사한 후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시험성적서를 다음날 삼성전자 측에 회신했다.

KTL은 "고장품의 케이스에서 발견된 외부 흔적과 CT에서 발견된 내부 흔적의 위치와 형상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작용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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