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망+오너 리스크 점진적 해소…목표가↑-HMC투자증권

입력 2016-10-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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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6일 롯데쇼핑의 실적이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롯데쇼핑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의 감익이 불가피하나 4분기에는 국내외 백화점 부문의 이익 증대와 중국 할인점의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 등 전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5% 늘어난 7조9121억 원, 영업이익은 7% 떨어진 18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호조에도 할인점의 적자 전환과 금융 등 전 사업부분이 동반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영업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단기간에 이뤄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청산가치 대비 주가가 평가 절하돼 있고 오너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최근 국내외 영업실적 부진과 경영권 분쟁 및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해외사업 부실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단순(장부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4배이지만 실질(공정가치 기준) P/B는 0.3배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결론적으로 롯데쇼핑의 주가는 청산가치 기준으로 볼 때 이론적으로는 현재주가 보다 2.5배~3.3배상승 할 수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부진한 영업실적 이외에도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오너 리스크는 점진적 해소 단계”라며 “지난해 7월 형제의 난으로 벌어진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는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관련된 문제도 일정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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