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정구호가 휠라코리아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영입된 지 약 1년 4개월만이다.
5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격 영입된 정 부사장이 지난 9월 30일자로 휠라코리아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5월까지 1년 단위 재계약을 마쳤으나, 사퇴 결정을 한 정 부사장은 서울 패션위크 총감독 직무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고급 여성복 브랜드 ‘J BY’에 힘을 쏟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쌈지 CD 겸 대표, F&F를 거쳐 2013년까지 제일모직(삼성물산 패션부문) CD 겸 전무를 수행한 정구호 부사장은 '구호(KUHO)', '르 베이지(LE BEIGE)'의 성공을 이끌었으며, 휠라코리아에서 브랜드 재정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