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코너링 우수’ 발언 표현상 문제…내규개정·자체 조사할 것”

입력 2016-10-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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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은 6일 최근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의경 특혜 채용에 대한 해명으로 백승석 경위가 ‘코너링’(굽은 길 운전)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표현상의 문제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운전병은 기본적으로 운전실력이 좋은 사람 뽑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호 의원의 코너링 발언 지적에 이같이 말하며 “젊은 사람 중에 운전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 총경 이상인 간부 자제들의 군복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금 의경 선발과 배치에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경 선발제도에 대해 여전히 의혹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차제 의경 선발 방식에 대해 내규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청장은 “전투경찰 운영 규칙이 있는데 개정하고 있다”면서 “총경 이상 자제를 운전요원이나 행정요원으로 배치하지 않도록 내규를 고쳤다. 자제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곳을 선호하는데 일반 국민 보시기에 의구심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자체 조사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의구심 수준이 아니라 (경찰 간부 자제) 절반 정도나 간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도 데이터면 의혹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고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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