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폭탄 비난에… JT친애저축銀, '30일 무이자 대출' 전격 중단

입력 2016-10-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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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축은행이 기간 내 갚지 못하면 고금리 폭탄을 맞는 '30일 무이지 대출'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다.

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3월 멤버십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재대출자에 한해 제공했던 '30일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경우 재대출자에 한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것이었지만, 정치권 등에서 미 상환자에 대한 고금리 부과 비난이 일어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창사 2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만 '30일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애초 한시적 성격의 서비스였기 때문에 9월 이후로는 아예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시행한 '30일 무이자 대출' 서비스는 기간 내 갚기만 하면 고객에게 유리한 제도다.

하지만 기간 내 갚지 못하는 사람이 전체 대출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한 달 이후에는 연체 고금리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비난 여론이 일어왔다.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4~2016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무이자 30일' 대출을 받은 사람은 48만7000명, 금액은 1조6000억 원이다.

이중 기간 내 변제하지 못한 사람은 46만1000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94.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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