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9월 수입차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1만677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의 판매정지 처분으로, 이들 차량의 실적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한 달 간 폭스바겐은 184대 판매됐으며, 아우디 역시 506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9월 수입차 실적은 8월보다는 5.3% 증가했다. 풀체인지 신형 모델을 내놓은 E클래스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20d(1244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818대) 순이다. 벤츠는 지난달 총 5087대를 판매했으며 BMW 3031대, 렉서스 1066대, 랜드로버 95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