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원 신한’ 구체적 밑그림 나온다… 차기 회장 인선

입력 2016-10-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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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원 신한’(One Shinhan·하나의 신한)의 구체적 밑그림이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내정해야 하는 시기여서 ‘원 신한’ 가치는 후임 회장 인선의 중요한 검증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운영체계를 혁신하자는 ‘One Shinhan’은 부서 간, 사업그룹 간 협업 구축으로 운영 효율성과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신한금융의 경영전략이다. 신한의 가장 큰 강점인 경쟁과 성과지향의 문화가 한편으로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미흡하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낳아 계열사 간 이기주의를 극복하자는 뜻도 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6~2018년 신한금융그룹 중기 계획에 따라 올해 화두로 급부상한 ‘원 신한’의 세부안이 내년 1월초 열릴 ‘신한경영포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지주 내 시너지추진팀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복합상품 및 복합영업채널을 포함해 ‘영업-상품-마케팅’ 세 가지 부문 사업을 기획 중이다.

‘원 신한’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올해 초 경영포럼에서 처음 거론했다. 이후 지난달 1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재차 강조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 회장은 퇴임 전 성과로 본인이 첫 화두를 던진 ‘원 신한’에 애착을 갖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승계프로그램 상 내년 1월초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한 달간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 요건을 갖춘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 검증을 거쳐 1월말까지 차기 회장 내정자를 정해야 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신임 회장 인선 안건을 상정·결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수뇌부는 그룹의 전환기를 맞아 ‘원 신한’을 이끌 적임자를 고심하고 있다. 특히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 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현재 차기 회장 경쟁구도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 양상이나, 경쟁과 성과우선주의로 인한 계열사 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화합에 최적화된 ‘제3의 인물’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한금융지주는 CEO 승계프로그램에 의거 주요 자회사의 전·현직 CEO가 자동으로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조 행장과 위 사장 외에도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보험 사장, 민정기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권점주 전 신한생명 대표 등 대상자가 10명 안팎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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