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실속파’ 등장…관리비 절감에 취미 생활

입력 2016-10-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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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42) 씨는 2014년 경기도 양평군 숲속마을에 입주했다. 이 씨는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다 2억 원대의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 필지를 분양받고 집을 지었다. 허허벌판에 집을 건축할 때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제는 양평 숲속마을에 73세대가 함께 모여 살고 있다. 층간소음 걱정이 없고, 아토피도 사라지니 가족도 만족스러워 한다.

정원이 딸린 대저택 같은 전원주택 건축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전원주택 시장도 ‘실속파’ 3040세대의 등장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림 같은 집이 아니라 아늑하고 실용적인 집을 추구하고 있다. 실속파인 3040세대들은 부동산 투자와 환금성 측면을 고려한다. 대형 전원주택은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급매물로 소화가 되고 있지만, 2~3억 원대 전원주택은 활발하게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양평 숲속마을 입주 후, 걱정이 앞섰던 전원주택 냉난방비 걱정도 한숨을 돌렸다. 목조주택으로 시공할 때 튼튼한 자재를 사용해 아파트 관리비 수준에 그쳤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기슭에 자리를 잡다보니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 빈도가 아파트 보다 줄었다. 전원주택을 99㎡(30평)대의 목조주택으로 설계 건축하고, 효율이 높은 단열재로 시공해 겨울철의 난방비도 줄였다.

집 크기가 줄어드니, 정원이 넓어졌다. 정원 한 귀퉁이는 텃밭이 됐다. 과일나무도 햇볕이 드는 담벼락 옆에서 줄을 섰다. 여름과 가을은 텃밭에서 야채를 수확했고, 겨울에는 조그만 온실도 마련했다.

양평 숲속마을 옥천단지는 ‘실속형 전원주택’으로 인기를 모은 양평 개군면의 숲속마을 1·2·3단지 73세대의 후속 작품이다. 양평 숲속마을 옥천단지 분양 면적은 377㎡(114평)~569㎡(172평)이다. 전체 분양금액은 토지대금을 포함해 99㎡(30평)의 건축비 기준으로 2억8000만 원~3억5000만 원 수준이다. 옥천단지 26세대는 전원주택 완공 후 2년간 하자보수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숲속마을 고수혁 실장은 “가격대를 확 낮춰 아파트 전세금 수준으로 부담을 줄이자 입소문이 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양평 숲속마을 옥천단지는 전철 아신역에서 3㎞대의 거리에 있고, 강남권과 도로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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