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흑자 엔터3개사 뭉쳤다…100% 무상증자도 추진

입력 2016-10-07 11:55 수정 2016-10-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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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엔터테인먼트, 드림티엔터, YMC엔터 등 흑자 엔터사 3인방이 아리온으로 뭉쳤다. 이에 아시아 한류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에 주주들을 위한 1대 1 무상증자도 추진한다.

7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리온테크놀로지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143만9303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15일이다.

앞서 지난 6일 아리온은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만8000주(90%)를 157억50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47.12% 규모다.

아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발행을 통해 라인엔터의 주식을 취득한다. 천정희씨가 135만여주, 씨그널엔터가 96만여주, 제미니투자가 12만여주를 받게 된다. 발행가액은 주당 6440원이다.

라인엔터는 방송인 김구라, 김국진, 양세형, 윤정수, 김경란 등이 소속돼 있다. 또 SBS ‘베테랑’, JTBC ‘솔로워즈’ 등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라인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56억 원, 영업이익 2억8000만 원, 올해 상반기 매출액 38억2700만 원, 영업이익 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예능 프로그램 제작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실적 급증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교회계법인은 2017년 매출액 193억5200만 원, 영업이익 28억4800만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라인엔터의 미래가치를 산정했다.

아리온 관계자는 “라인엔터테인먼트, 드림티엔터, YMC엔터가 모두 흑자기업이고, 대표 방송인과 인기 가수들이 소속된 업계의 영향력이 큰 엔터 기업들이 뭉쳤다”며 “이들 기업들의 시너지로 본격적인 엔터 기업으로 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리온은 예능 프로그램 제작 및 아티스트 추가 영입에 있어서, 제미니투자가 조성하는 엔터테인먼트 펀드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조성해 아리온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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