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식을 가진 LNG선은 10만㎥급에서 20만㎥급으로 대형화를 이끈 첫 선박으로 발주 당시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사장과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메드 알 아티야(Abdulla Bin Hamad Al-Attiyah) 석유성 장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2척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이름은 얻은 2척의 선박은 ‘알 루와이스(Al Ruwais)’와 ‘알 샤플리아(Al Safliya)’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카타르 정부와 엑슨모빌이 함께 카타르의 천연가스를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발주한 선박으로 운항선사는 독일의 프로나브사(Pronav Ship Management GmbH & Co. KG)다.
스팀터빈엔진을 사용하는 기존의 LNG선과 달리 2대의 디젤엔진으로 2개의 프로펠러 추진방식을 택하고 증발가스는 재액화 설비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채용한 세계 최초의 LNG선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남 사장은 “세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해 표준화시킨 21만㎥급 LNG선 시스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연속 건조되는 대형 LNG선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날 명명식을 가진 대형 LNG선은 오는 내달 1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향후 카타르와 영국을 운항하며 LNG를 수송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1만㎥급 대형 LNG선 16척, 26만㎥급 초대형 LNG선 3척 등 총 19척의 대형 LNG선을 수주해 대형 LNG선 분야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43.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