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한글날을 맞아 무료 배포용 서체 ‘배달의민족 연성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연성체는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4번째 무료 서체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2012년 첫 무료 서체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를 내놓은 바 있다. 배달의민족의 서체는 독특하고 친근한 디자인에 누구나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내체는 46만 건, 주아체는 39만 건, 도현체는 26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연성체 역시 공개 배포할 계획이다. 연성체는 ‘제주도 호박엿’ 가판대 문구에서 영감을 받아 어수룩해 보이지만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 내려간 붓글씨의 느낌을 살렸다. 손글씨 특유의 삐뚤빼둘함에서 리듬감이 느껴지고 획의 끝부분이 꺽이는 부분에서 위트를 느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서체 제작은 국내의 대표 한글 서체 디자인 기업 산돌커뮤니케이션이 함께한다. 또한, 연성체라는 이름에도 특별함이 담겨 있다. ‘연성’은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중 한 명의 자녀 이름으로 전 직원 제비뽑기를 통해 선정됐다. 앞서 출시된 도현체와 한나체도 같은 방식으로 이름지어 졌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지난 몇 년 간 배달의민족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등이 다방면에 활용되는 모습을 보며 한글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배달의민족답게 앞으로도 한글의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