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주말을 앞둔데다,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작용해 한발 물러서 있는 장세를 연출했다.
또한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899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지수를 이끌만한 모멘텀 부재로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1포인트 하락한 1884.90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681만주와 5조3057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건설, 운수창고, 은행 등이 하락했고, 화학업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소식으로 하이닉스가 3.2%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고, LG필립스LCD는 4.6%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POSCO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0% 내렸지만 현대제철과 동부제강, NI스틸 등 일부 철강주는 상승했다.
그밖에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차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이 하락했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상승했고, STX조선은 자회사인 STX팬오션이 벌크 운임지수인 BDI지수 상승의 최대 수혜주이자 기업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진해운 등 해운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롯데건설의 판교 신도시 PF사업자 선정과 유통업종의 긍정적인 전망에 2.7%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신세계도 2.4%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가 SK인천정유 합병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4.9% 올랐고, 코오롱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6.4% 상승했습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국세청의 법인세 추징 소식으로 이틀째 하락했고, 농심이 국제 소맥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1.0%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29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0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