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1포인트(0.15%) 하락한 1만8240.4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3포인트(0.33%) 내린 2153.74을,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27%) 떨어진 5292.40를 각각 기록했다.
이 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속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줄어든 24만9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25만6000건을 밑돌았다. 청구건수가 고용시장 동향 판단기준인 30만 건을 밑돌면서 83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최근 4주 평균은 25만4000건으로 1973년 12월 7일(25만2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도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로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9%를 약간 웃돌았다. 이에 7일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소비자 건정성에 집중되고 있다. 내주에는 알코아사가 경영실적을 비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소매판매실적도 나오게 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고있다. 11월 인상 가능성은 17%로 고용지표 발표 전 24%에 비해 낮아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8%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산업업종과 소비업종, 에너지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내렸고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사, 캐터필러 및 듀폰사가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골드만삭스는 오름폭이 컸다. S&P500 기업 중에서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수익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급락했고 타이슨 푸즈사도 집단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