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연기 1만 m 이상 상공으로 치솟아

입력 2016-10-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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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현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분화는 이날 오전 1시 46분께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연기가 높이 1만1000m 상공까지 치솟은 것을 기상위성으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아소산이 폭발적으로 분화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은 분화경계레벨을 2(분화구 주변 규제)에서 3(입산통제)으로 높였다. 또 화구에서 2km까지는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넓은 범위에 화산재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일본 정부는 분화 규모와 영향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소 시에 따르면 아직 인명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 건물에서 화산 분화와 함께 날아온 돌로 유리가 깨지는 등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시 당국은 시내 체육관 등에 대피소를 개설했으며 화산재 피해를 우려해 시가지와 아소산 정상을 잇는 지방도로를 폐쇄했다. 철도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은 정전도 발생했다.

후쿠오카 관구 기상대는 이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동조사반 두 명이 국토교통성 소속 헬리콥터를 타고 분화국 주변을 상공에서 조사했다.

화산재는 아소 시와 오이타 현 다케 등에 다량으로 쏟아졌으며 아소산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효고현 미니미아와지 시까지 도달했다. 기상청의 사이토 마코토 화산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관지와 폐가 약한 사람들은 특히 재를 흡입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규모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화산재는 물론 가스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소산 분화구는 지난해 9월에도 높이 2000m까지 연기가 오르는 등 분화가 일어나 기상청이 경계레벨을 3으로 인상했으나 2개월 뒤에 2로 낮췄다. 올해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과 이번 화산 분화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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