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사내벤처 제도 운영개시

입력 2016-10-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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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내벤처 태스크포스(TF) 직원들이 모여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다짐하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사내벤처 태스크포스(TF) 직원들이 모여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다짐하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출범한 ‘사내벤처 태스크포스(TF)’를 위해 전용 사무실을 열고 사내벤처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에 머물지 않고 별도의 내부 벤처 조직을 구성해 사업추진의 전권을 부여하는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한 사례는 은행권에서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 직원 공모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개를 선정, 7월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창의와 혁신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업무 혁신을 주제로 전 직원이 집단지성을 발현하는 토론의 장(場) ‘Work Innovation Day’를 실시했다.

이날 접수된 총 2457건의 아이디어 중 ‘진정한 업무 혁신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데 그치지 말고 실현까지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사내벤처 제도가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제도를 이용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지적 재산에 스타트업의 특징인 창의성과 혁신성을 결합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걸 맞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TF를 통해 △고객 수익률 연동형 투자상품 △생활 밀착형 정보제공 플랫폼 △기업고객을 위한 공장회수 지원 펀드 등 세 가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도 중요하지만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혁신에 몰입한 경험을 격려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사내벤처 TF 제도의 핵심적인 취지”라며 “직원들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나가면 은행도 자연스럽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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